[혼돈의 시대, 대가들의 투자법] ①-2 버핏, IT 싫다더니…

입력 2012-06-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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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포트폴리오

“코끼리를 쓰러뜨릴 수 있는 거대한 총에 실탄을 다시 장전했다. 방아쇠를 당기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근질하다”

‘투자의 귀재’ 버핏다운 표현이다.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해 2월 주주서한에서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의욕을 이같이 나타냈다.

버핏 회장의 M&A 조건은 간결하지만 단호하다.

사업 내용이 간결하고 7500만달러 이상의 세전이익과 안정된 수익력, 양호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부채가 없는 기업이면 된다.

과거에는 싸고 장래가 유망하면 과감하게 사들였지만 M&A 전략이 다소 바뀐 셈이다.

버핏은 비즈니스용 제트기 업체 걸프스트림을 산하에 둔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다이나믹스(GD)와 미국 최대 원전기업 엑셀론, 세계 최대 곡물업체인 아처대니얼드미들랜드(ADM) 등 45개 종목을 간택 순위에 올렸다.

발전회사와 철도회사 인프라나 설비투자에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 자본집약형 기업 투자에 역량을 쏟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버핏의 관심사는 종잡을 수가 없다.

버핏은 작년 2분기(4~6월)엔 34억달러, 3분기(7~9월)엔 40억달러를 미국 증시의 주식을 사들이는 데 썼다.

미국 증시가 부진한 사이 저평가된 주식을 사 모은 것이다.

주목할 것은 버핏이 작년에 IBM과 웰스파고 은행 등 미국의 기술주와 은행주에 과감하게 투자했다는 것이다.

원래 버핏은 애플과 페이스북 등 아무리 잘 나가는 업체라 해도 기술 업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장기적인 성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투자를 꺼려왔다.

이런 버핏이 IBM을 선택한 것은 다른 IT 기업과 달리 5년 이상의 장기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추진력을 보였고 이를 투명하게 주주에게 공개해 왔기 때문이었다.

현재 버핏의 포트폴리오에서 최대 비중은 19.7%인 코카콜라가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웰스파고(17.9%) IBM(17.8%) 순이다.

이외에 아메리칸익스프레스(11.6%) 프록터앤겜블(6.5%) 크래프트푸즈(3.9%) 월마트(3.8%) 코노코필립스(2.9%) US뱅코프(2.9%) 존슨앤존슨(2.5%)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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