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주식회사 이머징 “선진국 기업 게 섰거라”

입력 2012-06-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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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재투자율과 효율적인 자산 재분배, 성장 지향적 사업 모델이 강점

신흥국의 기업들의 성장 속도가 선진국 기업을 크게 앞서는 등 글로벌 재계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영컨설팅기관 맥킨지쿼털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 기업들의 빠른 성장 속도에 주목하고 높은 재투자율과 빠른 자산 재분배, 성장 지향적인 사업 모델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맥킨지쿼털리에 따르면 신흥국 기업의 사업 단위별 평균 매출은 30억달러 정도로 선진국 기업의 80억달러에 비하면 절반이 되지 않는다.

이같은 실적을 기준으로 실적 차이에 의한 성장 규모를 알아보기 위해 30억달러 기업의 성장률과 80억달러 기업의 성장률을 비교한 결과 전체적으로 성장률의 차이는 13%포인트가 발생한다.

이같은 차이에서 규모가 작은 신흥국 기업들의 민첩성·순발력 등의 이점을 통한 차이는 3.4%포인트를 차지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맥킨지는 신흥국 기업과 선진국 기업의 성장 속도가 차이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높은 재투자율을 꼽았다.

신흥국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적은 배당을 실시한다.

신흥국 기업들은 주주들에게 이익의 39%를 배당금으로 지급한다.

선진국 기업들이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은 총이익의 80%에 달한다.

신흥국 기업들은 잉여현금의 12%를 고정자산에 투자한다.

반면 선진국 기업들은 7% 정도를 투자하고 있다.

맥킨지쿼털리는 대표적인 신흥시장인 남아프리카의 모바일텔레폰네트워크(MTN)를 예로 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30%라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인터넷과 무선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면서 자산 또한 빠르게 늘었다.

MTN은 최근 가나에서 네트워크 확장에 7억8400만달러를 투입했으며 나이지리아에서는 1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자산 재분배 역시 신흥국 기업들의 장점으로 평가됐다.

신흥국 기업들은 민첩한 자산 분배로 신규 사업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성장성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인도의 복합기업인 케소람인더스트리는 7년간 자본의 80%를 다시 할당했다.

2005년까지는 회사 자본의 대부분을 레이온과 시멘트에 투자했다.

케소람은 인도 자동차 산업이 두 자릿수의 성장을 보인 2007년부터는 자본의 상당 부분을 타이어 분야에 투자하면서 성장의 속도를 높였다.

과거 성공에 안주하기보다는 성장 지향적 사업 모델을 추구한 것도 신흥국 기업들의 성장 속도를 높이는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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