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공장주문, 전월비 0.6%↓…두 달째 예상 외 감소

입력 2012-06-0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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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장주문 실적이 두 달 연속 예상치보다 크게 줄었다.

미국 상무부는 4일(현지시간) 지난 달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공장주문은 올해 들어서만 3개월이 감소했고,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은 3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공장주문 실적은 미국의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공장주문 실적이 부진한 것은 상품 판매가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주문 자체를 꺼린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 회복을 이끌던 자동차를 비롯해 기계와 컴퓨터 등을 포함한 모든 부문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공장주문도 급격히 줄었다.

유럽 및 일부 아시아의 경기 침체와 정부의 세금우대 조치 축소에 따른 기업 지출 감소로 공장주문이 줄었다.

고용 감소에 따라 가계 부문이 자동차와 같은 고가 상품의 구매를 주저한 것도 요인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 자동차와 부품 주문이 0.5%, 기계류는 2.9%, 컴퓨터 및 전기·전자는 0.8% 각각 감소했다.

자동차와 항공 등 내구재 주문은 변화가 없었다.

전체 운송 부문의 주문은 민간 항공 부문의 주문이 늘면서 증가했다.

운송 분야를 제외한 공장 주문은 3월 0.7% 하락한 데 이어 4월에는 1.1% 빠졌다.

기업의 설비투자 추이를 보여주는 중장비와 컴퓨터 등 비방산 자본재의 주문은 3월 2.3%, 4월 2.1% 내려 기업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나타냈다.

RBS증권의 거이 버거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투자가 내리막길로 돌아선 것 같다”며 “수요가 늘지 않는 한 공장주문 회복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반면 투자자문업체인 RDQ이코노믹스의 존 라이딩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제조업은 여전히 양호하며 한두 달 안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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