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재정위기 돈 흐름 바꿨다…안전자산 선호현상 가속화

입력 2012-06-01 10:14 수정 2012-06-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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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재정 위기가 돈의 흐름을 크게 바꿔놓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채권금리는 떨어지고 있고 펀드시장에는 스마트머니가 빠르게 유입되는 양상이다.

글로벌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국내 채권 금리도 유로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은 전일대비 3bp 하락한 3.32%를 기록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4bp 내린 3.43%, 3.69%로 마감했다.

적정금리 수준으로 인식되는 정책금리 3.25%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국내 펀드시장에는 저가매수를 노리는 스마트머니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연초이후 지난 3월까지 5조8655억원이 빠져나갔던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는 4월 570억원 순유입으로 돌아섰고 지난달(5월29일 기준)에는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오면서 유입 폭이 크게 확대됐다.코스피지수가 4개월여만에 1900선 밑으로 떨어졌던 지난달 15일 이후에는 하루평균 1150억여원이 신규설정 되는 등 새롭게 진입하는 자금의 규모가 더 커졌다.

국내 주식형펀드로 들어온 자금은 대형주 펀드와 지수상승분 만큼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인덱스 펀드로 집중됐다.

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투자신탁1'호로 지난 한달간 1278억원이 들어왔다.

이 펀드는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종목 200개로 구성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에도 1111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는 중대형 우량주에 집중투자하는 정통 성장형 펀드다.

지수 반등시 레버리지를 활용해 수익을 높이는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에도 933억원이 몰렸다.

단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면서 투자기회를 노리는 경향도 짙어지고 있다.

지난달 머니마켓펀드(MMF)에는 6548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삼성KODEX단기채권 ETF'는 출시 100일만에 3000억원을 끌어 모았다.

펀드보다 투자금 회수기간이 짧은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ELS를 추종한 ELF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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