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터넷 도메인도 점령하나

입력 2012-06-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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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유튜브·문서 등 최상위 도메인으로 신청…비용 증가·소비자 혼란 등 반대 여론 거세

▲구글이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에 구글, 유튜브 등 회사 서비스와 문서, 인터넷 약어를 최상위 도메인으로 신청했다. 사진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최상위 도메인들. 블룸버그

구글이 인터넷 도메인도 점령할 태세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구글(.google)과 유튜브(.youtube)등 자사 주요 서비스 명칭을 최상위 인터넷 도메인으로 신청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구글은 회사 이름뿐 아니라 문서(.docs)와 ‘진짜 웃긴다(Laugh out Laud)’라는 뜻으로 인터넷에서 자주 쓰는 약어인 LOL(.lol)도 신청했다.

최상위 도메인은 인터넷 주소 맨 끝자리에 붙는 명칭으로 그동안 컴(.com)이나 넷(.net) 등 일반 도메인과 한국(.kr), 중국(.cn) 등 국가를 상징하는 도메인이 주로 쓰였다.

인터넷 도메인을 관리하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인터넷 주소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올 초부터 기업과 기타 기관의 특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최상위 도메인을 허용할 방침을 밝혔다.

구글 측은 “자사 서비스를 더욱 쉽게 인지하는 등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최상위 도메인을 신청했다”면서 “도메인에 더 많은 이름을 허용하는 것은 인터넷 혁명을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너럴일렉트릭(GE)과 코카콜라 등 40여개 대기업들은 최상위 도메인에 기업 이름을 허용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새 도메인 시스템이 기업의 마케팅 비용을 증가시키고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것이 반대 이유다.

인터넷 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불안도 제기되고 있다.

도메인 신청 시 이름 하나당 18만5000달러의 등록비를 ICANN에 내야 하며 도메인 관리비용도 연 최대 수 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슷한 이름의 도메인 등록이 불가능하다는 ICANN의 방침도 논란이다.

예를 들어 미국 사과농장협회가 애플스라는 도메인을 확보하면 정보·기술(IT)기업 애플은 애플을 최상위 도메인으로 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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