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사 절판마케팅 집중 단속

입력 2012-05-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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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 보험사들의 절판마케팅을 집중 단속하고 나섰다. 오는 7월 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각 생보사들이 설계사들에게 초과 수당까지 지급하며 절판마케팅을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 5월25일자 참조)

31일 업계에 따르면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명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5월~6월까지 절판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설계사들은 물론 온라인, TM 채널까지 각종 사은품을 제공하며 소비자들 공략에 나섰다. 일부 보험사들은 두달간 일정부분의 영업성과를 이룬 설계사에게는 50%~100%의 초과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 측은 절판마케팅이 각 보험사들의 단기적인 실적을 올려줄 수는 있지만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들이 설계사들에게 초과수당까지 지급하며 절판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설계사들의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커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철저하게 단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보사들이 이같이 절판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이유는 예정이율이 4%에서 3.75%로 인하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보험료가 인상되기 때문이다. 예정이율이 높으면 보험료의 할인율이 커지게 되므로 보험료는 낮아지고, 예정이율이 낮으면 보험료는 높아진다.

생존연령 확대 등에 따라 도입된 ‘제7회 경험생명표’도 인상 요인이다. 보험개발원은 평균수명 증가에 따라 110세까지 사망기한을 늘린 경험생명표를 개발했다. 보험사들은 이 경험생명표를 참조해 회사에 맞게 수적해 도입하는데, 이 역시 보험료 조정에 영향을 미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이럴때 가입자 수를 늘려야 각 지점에서 여름 비수기를 잘 버틸 수 있어 설계사들에게 초과 수당까지 줘가며 절판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 보험설계사는 “영업현장에서는 7월 이전에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내용의 절판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다”며 “영업교육과정에서도 사망률 변경 등을 강조하면서 7월 이전 고객유치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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