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 “아사드, 유혈사태 끝내라”

입력 2012-05-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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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유혈사태를 즉각 끝낼 것을 촉구했다고 관영 사나(SANA)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난은 이날 시리아를 특사 자격으로 방문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아사드와 면담했다.

아난은 ‘훌라 학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며 유혈사태와 관련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시리아 중부 홈스주 훌라에서는 민병대가 지난 27일 어린이 49명과 여성 34명을 포함해 108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사드는 훌라 학살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다.

그는 아난에게 “아난의 평화 계획은 테러리즘의 종식에 달렸다”며 “테러리스트들은 아난의 계획에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사드는 앞서 훌라 학살에 책임이 없다며 “외국의 지원을 받는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아난의 중재로 지난 4월12일 휴전에 합의했지만 양측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800명 이상이 숨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작년 3월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만26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아난의 통화 직후 훌라 학살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에 대해서는 일단 신중한 입장이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는 더 큰 혼란과 대학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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