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비' 장근석-윤아, 종영소감 "후유증 남을 듯"

입력 2012-05-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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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스칼라)

"오래도록 잊지 말아주세요."

KBS 월화드라마 '사랑비'(연출 윤석호, 극본 오수연)가 주인공들이 소중한 사랑을 이어가는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사랑비를 흠뻑 내려주며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대로 보낼 수 없는 ‘서정커플’

지난해 가을부터 1970년대 ‘인하’와 2012년 ‘준’으로 살아온 장근석은 “70년대부터 2012년까지 아주 오랜 기간 깊은 사랑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긴 시간 ‘사랑비’에 푹 빠져있었던 만큼 후유증이 많이 남을 것 같다. 인하와 준을 만나 행복했고 잊지 못할 소중한 작품이 될 것 같다”며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1970년대 ‘윤희’와 2012년 ‘하나’를 연기한 윤아는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함께했기 때문에 너무 서운하고 아쉬운 감정이 교차한다. 이번 작품은 연기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고 스스로 달라지게 얻은 것이 많아서 너무 좋았다.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비’를 오래도록 잊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애틋한 소감을 밝혔다.

◇오직 사랑만으로 마음을 어루만지다.

아름다운 영상으로 사랑 그 자체의 순수함과 떨림, 그 빛나는 가치를 진한 감성으로 일깨워주며 감성멜로의 진수를 보여준 수작(手作) ‘사랑비’.

“너희를 만나게 하려고 우리가 30년 전에 만났던 게 아닌가...그렇게 생각하게 됐어”라고 깨달으며 자식들의 사랑과 행복을 먼발치에서 빌어주는 마지막 윤희(이미숙 분)의 모습은 ‘사랑비’에서 말하고자 했던 사랑 그리고 사랑 이상의 것을 보여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윤희의 말처럼 시대를 초월해 준(장근석 분)과 하나(윤아 분)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사랑은 뭉클한 감동을 전했고, 행복한 미래를 향해 두 손을 꼭 맞잡은 그들의 모습에서는 부모세대와 사랑의 방식과 속도는 달랐지만 그 사랑의 소중함과 깊이는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가슴으로부터 차오르는 행복감으로 깊게 일깨워 주었다.

◇감성 열연이 빚어낸 진한 감동

1970년대와 2012년대, 공간도 그 시대를 감도는 공기도 너무 다른 두 시대를 동시에 그려내며 트렌디한 현대가 있어 70년대가 더 아련하고, 70년대가 있어 현대가 더 빛이 났던 ‘사랑비’는 주인공들의 사랑을 더욱 애틋하고 사랑스럽게 다가오도록 만들었다.

무엇보다 ‘사랑’의 한 단면만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행복과 슬픔이라는 두 얼굴을 한 ‘사랑’의 이면까지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게 한 것은 바로 배우들이 가슴으로부터 담아낸 감성연기였다.

특히 섬세한 감정선과 완벽한 호흡으로 극을 이끌어오며 행복과 슬픔이라는 ‘사랑’의 두 얼굴을 극명하게 그려낸 장근석은 배우로서의 그의 진가를 확실히 드러냈고, 윤아 역시 이전보다 한층 성숙된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자아냈다. 또한 애틋한 중년의 사랑을 깊이 있게 그려낸 이미숙과 정진영의 감성열연은 ‘사랑’이 담고 있는 모든 감정들을 고스란히 전달해 몰입을 높였다.

‘사랑비’ 후속으로는 ‘각시탈’이 오는 6월 4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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