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경제 살아나나...1분기 수출 전년비 11.6% ↑

입력 2012-05-29 11: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위험국으로 구제금융을 받은 포르투갈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커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르투갈 경제는 실업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데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지만 최근 수출이 증가하면서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포르투갈 국가통계청은 지난 1분기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1.6%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3.3% 감소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26억8000만유로로 전년 대비 38% 줄었다.

지난해 1분기 무역적자는 43억5000만유로에 달했다.

포르투갈 정부 관계자는 무역수지가 중기적으로 적자를 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르투갈은 유로존에서 구제금융을 신청한 다른 국가인 그리스 아일랜드와는 다르게 수출 중심의 성장으로 국가부채를 줄이는 개혁안에 초점을 맞췄다.

크리스티나 카살리호 방코BP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포르투갈에서) 무엇인가 확실히 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출은 포르투갈이 가진 유일한 성장 엔진으로 유럽이 아닌 다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제2대 수출 규모를 자랑하는 폭스바겐의 포르투갈 리스본 공장 ‘오토유로파’는 유럽 이외 시장의 매출 비율이 지난해 19%에서 지난 1분기 32%로 높아졌다.

특히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이 지난해 76% 증가했다.

안토니오 데 멜로 바레스 오토유로파 책임자는 “포르투갈 정부가 인력 교육과 기술 트레이닝에 상당한 투자를 한 것이 수출증가의 배경”이라면서 “특히 엔지니어링과 제조업 부문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산업이 기술 발전과 함께 수출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FT는 전했다.

오토유로파는 포르투갈 역내에서 부품의 60%를 사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수출 성장을 위해서는 가격보다 혁신과 차별성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루이스 사라마고 레노바 마케팅 책임자는 “다른 지역에서 더 싼 값에 생산된 상품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상품의 낮은 가격은 더이상 경쟁력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12,000
    • +1.41%
    • 이더리움
    • 4,268,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68,800
    • +0.73%
    • 리플
    • 621
    • +0.98%
    • 솔라나
    • 197,400
    • +0.77%
    • 에이다
    • 518
    • +3.6%
    • 이오스
    • 737
    • +5.29%
    • 트론
    • 185
    • +1.09%
    • 스텔라루멘
    • 126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650
    • +1.18%
    • 체인링크
    • 18,180
    • +3.12%
    • 샌드박스
    • 425
    • +4.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