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오리 새끼' '도둑들' '공모자들' 모두 오달수 손에 달렸다"

입력 2012-05-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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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미운 오리 새끼' 중 한 장면 (우) '도둑들'
이제는 고유명사처럼 굳어진 ‘명품 조연’. 여러 배우가 공유하는 이 타이틀에 누구보다도 잘 어울리는 배우를 꼽자면 단연코 배우 오달수다. 한중 특급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도둑들’부터 곽경택 감독의 신작 ‘미운 오리 새끼’ 그리고 ‘공모자들’까지 충무로의 기대작 모두를 섭렵하며 진정한 씬스틸러로서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먼저 곽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운 오리 새끼’에서 오달수는 1980년대 격동의 시기에 고문을 당해 정신 줄을 놓아버린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극중 오달수는 사회의 이면을 다루는 사진기자였으나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잡혀 들어가 고문을 당하고 난 뒤 국가에 상처를 받은 인물이다. 그동안 좌중을 압도시키는 인상적인 연기를 통해 명품 배우로 우뚝 선 오달수는 이번 영화를 통해 상처받은 아버지의 모습을 심층적으로 표현해내 한층 더 깊이 있는 연기로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범죄 액션 드라마 ‘도둑들’에선 소심한 총잡이 ‘앤드류’ 역을 맡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한 프로 도둑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윤석 김혜수 김해숙 등 충무로 대표 톱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막강한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이밖에 중국 보따리 무역상을 지칭하는 ‘따이공’을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 ‘공모자들’에선 타락한 의사 ‘경재’로 분해 악랄한 카리스마를 발휘할 예정이다.

이처럼 올 여름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세 편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배우 오달수의 활약에 따라 세 영화의 운명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미운 오리 새끼’와 ‘도둑들’ 그리고 ‘공모자들’은 올 여름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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