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新 여성 경영시대] 성공하려면 남자도 꺼리는 일부터!

입력 2012-05-29 09:00 수정 2012-05-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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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에 전문성 겸비 등 여성 성공 10계명은?

세상에서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다.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경영의 세계에 있는 여성들에겐 더욱 그렇다.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구글의 마릿사 메이어 부사장, JP모건체이스의 메리 캘러핸 얼도스 자산운용부문 최고경영자(CEO) 등이 위대해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의 성공 비법은 무엇일까.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맨 위), 메리 캘러핸 엘도스 JP모건체이스 자산운용부문 CEO(아래 왼쪽), 마릿사 메이어 구글 부사장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성이 고위직에 오르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들을 최근 소개했다.

WSJ는 최대 비법으로 끊임없는 노력을 꼽았다.

뛰어난 성과를 내기 위해선 노력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느 정도 기술력을 수반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카렌 피츠 부회장은 “단계를 밟지 않고, 직감만으로 정상에 오르려는 사람이 많은데 지식이 없으면 오히려 지뢰를 밟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출세를 원한다면 서두르기보다는 전략 수립, 직원 관리, 재무 관리 방법부터 터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는 다른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모두가 꺼리는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인정받기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의 도나 밀로드 이사는 2001년 모두가 꺼리던 뱅커즈트러스트 인수에 따른 내부 혼란 해법 프로젝트를 무사히 완수해 이사회와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이후 그는 기업지배와 미주 고객전략 책임자로 오른 뒤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올랐다.

자신을 지지해 줄 든든한 후원자를 갖는 것도 성공의 지름길이다.

조언자도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새로운 업무나 과제를 맡기려고 강력히 추천해 주는 후원자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로펌 로스스타인 카스의 로잘리 맨델 대표는 “조언자에게는 좋은 일, 나쁜 일, 보기 흉한 일 등 모든 것을 말하고 후원자에게는 좋은 일만 전하라”고 말했다.

후원자는 정치력을 동원해 자신을 키울 능력이 있는 반면 조언자는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WSJ는 목표를 정해 매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회사가 나를 알아줄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목표를 높이 잡아 실현해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1998년 AOL에서 인수·합병(M&A) 및 광고 계약 부문에 들어온 베로니카 손세브는 회사를 떠나기 전에 자신을 기업가라고 홍보했더니 사람들도 실제로 그렇게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정당한 방법으로 자신의 능력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리 훌륭한 일을 하고 있어도 아무도 알지 못하면 투명인간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데보라 브레쉬 잭슨은 1980년대 골드만삭스의 헬스케어 부문에 근무할 당시를 돌아보며 “출장 나와 있으면 자신의 성과를 본사에 있는 상사에게 알리기가 어렵다”며 “자신의 공헌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WSJ는 여성들이 가장 잘 범하는 우는 나이많은 상사만 후원인으로 찾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동료가 자신의 승진을 도와줄 수 있는 가능성을 닫아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라는 것.

모건스탠리의 에이미 시스킨드 전 디스트레스 채무 부문 책임자는 “동년배의 동료와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승진 기회를 늘려준다”고 말한다.

WSJ는 자신을 끌어줄 조언자나 후원자, 동료가 없다면 스스로 경력을 쌓으라고 조언했다.

때로는 자리를 박차고 나와 고속 승진의 길이 열리는 경우도 있고, 성공을 위한 차림새와 골프를 배우는 것도 남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조건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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