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 평범한 사람들의 '나만의 집' 이야기

입력 2012-05-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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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적인 아파트에 지친 현대인…평생 꿈꾸던 나만의 공간 꾸미기

▲유은혜 지음/동아일보사 펴냄/1만8000원
최근 언론매체에서 단독주택이 다시 고급 주택으로 뜨고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주상복합을 비롯해 고층 아파트가 이른바 ‘명품’ 주택이란 트렌드를 뒤집은 것이다.

현대인들은 아파트 생활에 익숙하지만 때론 획일적인 공간에 사는 삶에 지쳤고 가족들만의 아늑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내 집 가꾸기를 하면서 삶도 여유로워지고 질까지도 높아진다는 내용이다. 특히 도시인들에게는 어쩌면 단독주택이 평소 갈망해왔던 천국일지도 모른다. 평소 단독주택에 살기를 바랐던 도시인들에게 한 줄기 빛이 돼 줄 ‘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이 출간됐다.

이 책은 대기업의 인테리어 사외보에 열정을 쏟았던 저자가 유명 건축가들을 만나 취재하면서 삶의 공간과 철학에 대해 이해하고 감동한 것을 바탕으로 단독주택에 대해 집중 조명한 것이다. 단독주택에 대해 ‘평소 누구나 노력하면 실현 가능한 현실의 집’, ‘누구나 꿈꾸면 이룰 수 있는 꿈의 집’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인들은 단독주택 구입에 있어 만만찮은 벽에 부딪힌다. 나만의 집을 장만하는데 드는 비용과 입지 선정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책에선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해결책을 제시한다. 특히 책에 소개된 단독주택 거주자들의 조언이 담겨 있어 훨씬 이해하기 쉽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에서 단독주택 찾기’, ‘서울 근교에서 단독주택 찾기’, ‘누구나 꿈꾸는 집’ 등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분되며 여러 종류의 예시 사진을 통해 독자들의 이해력을 높이려고 힘썼다.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면적에 관계없이 자신만의 공간 표출이 가능하고 삶의 철학과 남다른 감각도 내세울 수 있다. (사진제공=동아일보사)
사실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은 평소는 좁지만 독자적인 공간의 확보가 가능한 서울근교의 땅콩집, 일본식 주택의 등장 등이 미디어를 통해 대중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또 아파트 층간의 갈등, 육아 공간 확보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단독주택의 인기가 급부상했다.

책은 아파트 생활의 불편함 해소와 자녀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해 단독주택으로 이사했다는 한 주부의 이야기를 비롯, 다양한 형태의 집에 살고 있는 여러 주민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책에 소개된 단독주택들은 취미생활로서의 공간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쉽게 그려지는 일상생활이 중심인 현실적인 집, 이야기가 있는 집, 집주인의 철학이 느껴지는 집”이라고 설명했다.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들 중에는 아주 오래된 집을 고쳐 나름의 감각과 지혜를 발휘하는 사람도 있고 스스로 집을 설계해 지은 사람, 건축가를 통해 꿈에 그리던 삶을 사는 사람도 있다.

또 불편함을 감수하는 대신 아파트 전세금 정도로 소박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고 한두 번의 주택 살이를 통해 보다 여유로운 집을 얻는 사람도 있다.

▲단독주택이라고 해서 대저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진에 나온 주택은 지상 2층 구조로 대지면적은 135.3㎡(약 40평)으로 3인 가족이 살기에는 충분한 단독주택 모델로 꼽힌다.
일과 삶을 병행할 수 있도록 주택 안에 카페와 빵집, 작업실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펼쳐진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집을 구입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알아보는 것이 부동산시장 동향이다. 이 책은 부동산시장 동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단독주택을 사고자 하는 사람 본인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저자는 막상 사려고 하면 너무 올랐다고 하고 지금은 침체기이니 기다리면 내리지 않을까 하는 등의 고민으로 갈팡질팡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했다. 책에는 자신보다 먼저 꿈을 실현한 사람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집을 구하는 사람들의 사례도 담겨 있기 때문이다.

또 부동산 전문가를 통해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집을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찾을 수 있는 노하우도 공개했다. 자금을 마련하는 데 있어 사전에 알아두면 도움이 될 대출에 관한 정보와 그 밖에 집과 연관된 돈 이야기도 있다.

저자는 “이 모든 정보들이 지금 단독주택을 찾는 사람들에게 후회 없는 집으로 가는 길고 인도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에서 사는 것 보다 불편하다’라는 말도 있다. 여기저기 손볼 곳도 많고 신체적으로도 힘들다는 선입견에서 나온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본 단독주택은 주인을 귀찮게 하는 집이 아니다. 주인이 언제든 바꾸고자 하는 의지 맞춰 변할 수 있고 공간의 활용도도 아파트보다 높아 다양한 매력을 가진 주택 계 ‘카멜레온’이다. 그만큼 단독주택은 현대인들이 꿈꾸는 매력적인 ‘스위트홈’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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