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탑재-여성 타깃’,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불 붙는다’

입력 2012-05-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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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블루오션인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놓고 삼성, 소니, 니콘 등 주요 카메라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DSLR카메라에서 미러박스와 펜타프리즘이 생략돼 작고 가벼운 형태 구현이 가능한 미러리스 카메라가 여성들과 카메라 입문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어 삼성, 소니, 니콘 등 주요 업체들이 타깃층 공략과 다양한 기능 탑재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니는 지난 23일 새로운 미러리스 제품인 ‘NEX-F3’를 출시하고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해 국내 점유율(판매량 기준) 36.7%를 기록하며 미러리스 시장 1위에 오른 소니는 특히 이번 신제품을 통해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여심(女心)을 사로잡을 무기는 바로 ‘셀프카메라 기능’이다. 18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한 LCD를 탑재해 정면에서도 쉽게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셀카를 촬영할 수 있다. 일반 DSLR 절반 수준인 225g(본체기준)의 무게와 작은 크기도 여성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무기다. 또 인기배우 손예진을 모델로 내세워 여성들의 감성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출시한 미러리스 모델 ‘NX200’의 후속제품인 ‘NX210’을 24일 출시하고 경쟁에 나섰다. ‘NX210’은 전작에 와이파이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삼성이 지난달 신제품 발표회에서 밝힌 ‘스마트 카메라’전략에 부합된 기능 추가다.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 한명섭 전무는 지난달 24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통해 사진을 공유하는 것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DSLR과 미러리스 시장을 이을 새로운 시장이 바로 ‘스마트 카메라’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이번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국내 미러리스 시장 공략은 물론 ‘스마트 카메라’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전통적인 카메라 업계 강자인 니콘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경쟁업체에 비해 미러리스 시장 진출은 늦었지만 ‘니콘 브랜드’에 충성도가 높은 사용자들이 많다는 점은 니콘만의 경쟁력 중 하나다.

니콘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J1’은 입소문을 타고 인기행진 중이다. 지난 3월 국내 미러리스 시장에서 19%의 판매 점유율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오랜 기간 축적된 ‘니꼬르 렌즈’라인업과 핑크·레드 등의 다양한 컬러로 카메라 입문자와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수 엑스포 등 굵직한 행사와 여름휴가 등 여행 및 외출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높은 관심은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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