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당 섭취량’ 위험수위…커피믹스와 탄산음료가 주범

입력 2012-05-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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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국민 당류 섭취량 평가결과 발표

최근 커피와 음료수 등 가공식품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인의 ‘당(糖)’ 섭취에 적신호가 켜졌다. 우리 국민의 1인당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섭취권고량의 약 87% 수준이지만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어 3년 뒤엔 권고량을 초과할 것이란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외식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당 섭취량 분석·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은 61.4g으로, 2008년 49.9g에 비해 23%나 증가했다. 주식을 통한 당 섭취량은 변화가 없었지만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이 크게 증가해 2010년의 경우 전체 당 섭취량이 44.4%에 달했다.

당 섭취량은 모든 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30~49세 중장년층에서에서 두드러졌고 그 다음은 12~18세 중·고등학생, 19~29세 대학생 및 청년 순이었다. 30~49세의 경우 커피 섭취가 많아 가공식품 당 섭취의 46%를 차지했다. 12~18세는 탄산음료와 과자·빵류 섭취 비중이 각 25% 수준으로 높았다. 또 성별로는 남성(63.7g)이 여성(59.1g)보다 당 성 섭취량이 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 중에서도 주범은 커피로 33%나 차지했고 다음이 음료류 21%, 과자·빵류 16%, 탄산음료 14%, 가공우유 8% 등의 순이었다.

식약청은 “당류는 중독성이 심하고 당의 과잉 섭취는 당뇨병이나 심혈관계질환 등 성인병 발병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당을 적게 먹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식품 선택시 영양표시의 당을 확인하고 음료류나 빙과류보다는 생수를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국민의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당 저감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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