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델, 어닝쇼크에 ‘휘청’

입력 2012-05-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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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부진…매출 전망도 어두워

세계 3위 PC업체 델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델은 지난 4월 마감한 회계 1분기에 6억35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9억4500만달러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것이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43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46센트에 못미쳤다.

같은 기간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총이익률은 21.3%를 기록해 역시 예상치인 22.0%에 미치지 못했다.

전년 동기에 22.9%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 줄어든 144억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는 149억달러였다.

델의 2분기 실적 또한 예상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델은 현분기 매출이 147억~1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54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투자기관 스턴에이지앤리치의 셔우 우 애널리스트는 “델은 이익 증대를 위해 수익성이 부족한 모델의 판매를 줄였다”며 “이는 매출 성장보다 순익에 초점을 중점을 둔 것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델의 이같은 수익성 우선 정책에 대해 ‘양날의 칼’이라면서 “순익 개선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판매 기반이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델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PC산업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1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1.9% 증가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올 가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PC 운영체제 윈도8의 출시를 앞두고 기업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이 PC 구매를 미루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델이 제품의 다각화를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우세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델은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장비를 비롯해 울트라북 신모델 XPS 13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나스닥에서 정규 거래에서 0.73% 오른 델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2.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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