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EU정상회담 과도한 기대는 금물”

입력 2012-05-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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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감에 곤두박질 쳤던 코스피지수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제 키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으로 넘어갔다. 그리스 사태로 특별 마련된 이번 EU 정상회담에서는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유로채권 발행과 유럽재정안정기금 기능 강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경계의 끈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그리스 문제 해결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프랑스와 그리스 총선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美경기지표 호재 VS 유로존 악재 ‘팽팽’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7포인트(0.01%) 내린 1만2502.8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64포인트(0.05%) 상승한 1316.6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8.13포인트(0.29%) 떨어진 2839.08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주택거래 실적이 3.4% 증가한 462만가구를 기록, 지난 2010년 5월 이후 2년만에 최고 증가 폭을 보인 것이 투심을 자극했지만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지수상승에 발을 걸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는 4월 미 기존주택판매의 큰 폭 증가에서 나타나듯이 올 여름 미국경제의 회복세 재개 가능성이 점점 무르익고 있다”며 “중국경제 역시 2분기 경제성장률이 7%대 중반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준율 인하를 넘어 대출금리 인하까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독일 비롯한 강격국가 대응 주목”

전문가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자세로 접근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이 연구원은 “EU 정상회의에서 유로본드 발행이 합의되면 더 바랄게 없을 정도의 기적”이라며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연대 보증해 공동명의로 발행되는 채권인 유로본드가 합의되면 이는 공식적으로 유로존이 통화통합을 넘어 재정통합 완성 단계에 진입하였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핀란드 등을 비롯한 유로존내 강경국가의 동의이다. 유로본 드는 필연적으로 재정양호 국가로부터 재정취약 국가로의 부의 이전을 초래하는데 여기에 동의할 정도로 유럽 단일국가에 대한 통합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과도한 기대는 실망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특히 6월 말 정례 EU 정상회의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유로존 이슈에 대한 긍정적 의견 접근 수준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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