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밀 대란 오나

입력 2012-05-22 10:19 수정 2012-05-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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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값 9개월래 최고치, 일주일새 20% 급등...가뭄으로 생산 위축 우려 확산 밀값 하락 예상했던 헤지펀드 숏커버링 나서...가격 급등 부추겨

국제 밀값이 치솟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21일(현지시간) 7월 인도분 밀 가격은 부셸당 7.22달러로 1주일새 20.9% 뛰었다.

주요 산지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수급 우려가 밀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밀값은 이미 가뭄으로 타격을 입은 미국 최대 곡창지대 캔자스에서의 공급 감소와 함께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헤지펀드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한 숏커버링에 나서면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카고 선물 중개업체인 린그룹의 로이 허커베이 브로커는 “헤지펀드들이 밀값을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레이더들은 극심한 가뭄 탓에 러시아에서의 밀 생산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올 수확기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의 밀 생산량은 7600만~800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수확기의 1억100만t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러시아 농산물시장민간연구소인 소브에콘의 안드레이 시조프 이사는 “러시아의 밀 생산지 대부분은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비가 내리긴 했지만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2주가 평년 수준의 작황을 보일지 결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수급난이 사상 최악이었던 2년 전보다는 양호하다고 보고 있다.

2년 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의 밀 생산이 6800만t까지 떨어지기도 했기 때문.

FT는 세계 밀 재고가 지난 2년여간 꾸준히 증가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밀값 급등이 제한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아르헨티나와 호주가 러시아의 밀 수출 규제에 대응해 생산량을 늘린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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