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view point] "은행 부채축소 정책이 글로벌 경제 발전 저해"

입력 2012-05-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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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은행들의 디레버리징 정책이 글로벌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IB)인 UBS는 주요국 은행들의 디레버리징은 수 년간 세계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요소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부채 축적에서 반대로 대출 축소, 거래위축, 자산 매각 등 부채를 줄이는 디레버리징으로 전환하면서 세계 경제에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는 것.

실제 지난 2008년 9월부터 2011년까지 미국의 대출잔액은 5%감소했으며 EU 대출증가율 역시 글로벌금융위기 위기 전후로 12%에서 2%로 축소됐다. 주요 선진국 은행들은 자산 매각 등으로 은행 레버리지 비율이 감소했으며, 가계부문 부채도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가계를 포함한 은행의 디레버리징이 발생하는 배경에는 경기둔화 전망에 따른 대출소비 축소, 과도했던 자산·부채 축적의 정상화, 자본확충 규제 강화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장기간의 부채 축적, 주요 선진국 양적완화정책 강화 등으로 앞으로도 은행·가계부문의 디레버리징이 장기간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는 세계경제 성장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제금융센터는 주요 은행들의 디레버리징 정책 이외에 세계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6가지 요인들로 △세계 고용시장 부진 △주요국 주택시장 침체 △유럽 재정위기 △높은 수준의 국제유가 △주요국들의 정책공조 약화 △주요국 정부지출 위축 등을 꼽았다.

특히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의 경우 소비·투자·정부지출 등 주요 경제변수 모두에 영향을 준다고 분석됐다. 유로존 위기는 역내에 그치지 않고 실물교역 악화, 자금흐름 급변동, 금융시장 충격을 통해 전세계로 전이되고 있다는 것.

현재 그리스는 두 차례 지원에도 불구 최근유로존 탈퇴 우려까지 더해진 상황이며, 포르투갈과 아일랜드는 추가 구제금융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스페인·이탈리아도 경기침체, 재정개혁 일부 후퇴, 은행권 불안 등으로 구제금융 가능성도 일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지표들도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유럽 재정위기는 재정 펀더멘탈 정상화를 둘러싼 이해관계자간 갈등, 경기 위축으로인한 악순환 등이 겹쳐 근본적인 해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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