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 채권인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1등' 자리를 거머진 공로가 인정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황 사장을 연임시키기로 결정했다. 연임안은 다음달 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경상북도 경주에서 태어난 황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마쳤다. 이후 다이너스클럽카드 한국지사장, 씨티은행 소비자금융부 지역본부장을 거쳐 제일투신증권, PCA투신운용에서 대표이사직을 지낸 후 지난 2009년부터는 우리투자증권 수장을 맡고 있다.
황 사장은 외국계 금융투자회사에서 익힌 국제적 감각과 전문성, 업무의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조직을 화합하는 중용의 리더십을 통해 부임후 2년만에 우리투자증권을 ‘1등이 참 많은 증권사’로 만들었다. 이같은 점이 이번 연임 배경이 됐다.
그는 올해 투자은행(IB)에서 압도적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황 사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종합 1등 금융투자회사가 될 것”이라며 “특히 IB 부문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 1위를 달성하고 자산관리(WM) 부분에서도 업계 최고의 고객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