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 45m에 14만t에 이르는 소행성이 내년에 지구 위성 정지궤도 안쪽에 진입해 통신위성 등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2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행성은 DA14로 명명됐으며 스페인 라사그라천문대가 발견했다.
NASA 관계자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내년 2월15일 경 위성 정지궤도 안쪽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NASA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0.031%로 매우 낮지만 만일 충돌할 경우 2.4메가t의 폭발력을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1908년 발생한 시베리아 퉁구스카 대폭발 당시와 맞먹는 위력이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폴 초다스 행성 전문 천문학자는 “충돌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앞으로 수 개월 동안 NASA는 이 소행성의 정확한 궤도와 위치를 추적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JPL의 스티븐 체슬리는 “현재는 이 소행성이 정확히 어디 있는 지 궤도는 어떻게 되는 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질 경우 문명의 종말을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인구 밀집지역에 떨어지면 대규모 사망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