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派’가 우리금융 인수 나선다

입력 2012-05-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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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前 우리은행장, 김정한 前 우리금융 전무 등 사모펀드 조성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우리금융 출신들로 이뤄진 ‘우리파’가 나선다. 이로써 우리금융 매각 작업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시장에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과 김정한 전 우리금융 전무는 각각 회장, 대표를 맡아 사모펀드(PEF)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를 통해 본격적인 금융권 활동을 재가동한다. 키스톤 PE에는 우리은행에서 IB부문을 담당했던 퇴직 직원도 합류해 이른바 ‘우리파’가 뭉치게 됐다.

서울 종로구 창덕궁 인근에 위치한 삼환기업 사옥에 자리잡은 키스톤 PE는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가 시장을 주시하며 활동할 계획이다.

김정한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가들의 구조조정 사업 진행여부를 보면서 업무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근 우리금융부터 저축은행까지 금융회사들의 매물이 대거 나오고 있는 만큼 키스톤PE의 향후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 인수전 준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는 “일반적인 PEF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회사가 우리금융 인수만 바라볼 수 없는 것”이라며 “전반적인 다른 사모펀드처럼 우리금융 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정부추진 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키스톤 PE 설립에 현재 우리금융지주 내부와 연결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키스톤 PE에 대해) 우리금융과 교감을 이룬게 없다”며 “두 달 전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21일 오픈이라고 해서) 업무가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내비쳤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언론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매번 우리금융 매각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에 대해 키스톤PE 설립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 회장과 김 대표가 있는 키스톤 PE의 우리금융 인수 참여가 가시화될 경우 우리은행 노동조합과의 갈등도 불가피해 보인다.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일괄매각, 해외자본, 사모펀드 등을 반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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