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잠룡들, 대선캠프 어떻게 준비하나

입력 2012-05-18 11:03 수정 2012-05-1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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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6월 소규모로 구성… 실제론 ‘매머드’급김문수·정몽준 여의도 ‘한지붕’, 이재오·임태희는 종로에 둥지안상수는 마포 입주할 듯… ‘지방민생투어’에 올인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경선이 3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권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당내 경선에 참여할 주자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6명이다.

월등한 지지율로 대세론을 형성한 박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5명 모두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각 주자들은 현재 경선 준비를 위한 조직 다지기에 나섰다. 대외적으로는 민생행보를 하고 있지만 내부에선 각종 외곽조직과 팬클럽 관계자들을 끌어 모아 당원으로 가입시키고, 외부 인사들을 영입하는 등 세를 불리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6월에 캠프를 꾸릴 계획이다. 가장 많은 현역의원 측근과 지지세력을 확보했음에도 캠프는 실무진을 20여명 안팎으로 확장하는 정도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은 총괄, 정책, 메시지, 홍보, 공보 등 5~6개 부서를 운영하게 된다. 한 친박(박근혜계) 관계자는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2007년 대선캠프 관계자와 친박 원외인사, 낙천된 의원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캠프 위치는 여의도가 유력하다.

다수의 현역 의원들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사이드에서 박 전 위원장을 돕게 된다. 박 위원장은 국가미래연구원을 싱크탱크로 국민희망포럼, 서청원 전 대표가 이끄는 ‘청산회’ 등 외곽조직도 완비했다.

김 지사와 정 전 대표는 ‘한지붕 두 가족’으로 불린다. 여의도 국회 앞 남중빌딩을 같이 쓰기 때문이다. 정 전 대표가 이미 자리를 튼 가운데, 김 지사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김 지사 측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동성 의원은 “남중빌딩으로 캠프 입주가 예정돼 있고,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 캠프에는 김 의원과 함께 차명진 임해규 김용태 의원 등이 참여한다. 경기개발연구원을 브레인그룹으로 하는 김 지사는 100여개 보수성향 단체로 구성된 ‘국민통합연대’가 지원군이다.

정 전 대표는 부친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아호를 딴 아산정책연구원과 ‘해밀을 찾는 소망’(해찾소)에서 정책을 개발 중이다. 대표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정양석 의원과 신영수 안효대 이사철 조해진 정미경 전여옥 의원 등이 그의 측근 그룹이다. 다만 19대 국회에 진출한 현역은 안효대 조해진 의원 둘뿐이다.

이재오 의원과 임 전 실장은 서울의 구 중심지인 종로에 자리를 잡았다. 위치는 둘 모두 수송동으로, 이 의원은 석탄회관에, 임 전 실장은 두산위브 건물에 들어섰다.

이 의원의 경우 종로 사무실은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실질적인 캠프 운영은 은평구 당협사무실을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캠프 팀장으로 있으며, 김해진 전 특임차관, 권택기 의원 등이 측근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다수가 이 의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싱크탱크인 푸른한국과 재오사랑, 조이팬클럽, 조이21 등 팬클럽도 사실상 그의 외곽조직이다.

임 전 실장은 의원 시절 보좌진과 청와대 비서진 등 측근들이 그를 돕고 있다. 그의 중·고교 동창과 공군장교 동기 등 지인이 주축이 된 팬클럽도 보유 중이다.

가장 조용한 주자는 안 전 시장이다. 안 전 시장은 최근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후 언론 노출을 자제하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경선 후보 등록 시점에 마포 또는 여의도 쪽에 사무실을 차릴 예정이다. 안 전 시장의 측근은 “그간 연세대, 성균관대 등 대학가를 돌며 젊은이들과 소통에 나서는 한편 지난주에 충청을 방문했고, 이번 주는 호남을 방문하는 등 민생탐방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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