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사회공헌, 농협 1위 … 씨티 꼴등

입력 2012-05-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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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이익 달성한 은행들 사회공헌은 반토막

지난해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시중은행들의 사회공헌 규모가 오히려 지난 2009년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별 지출규모는 농협이 12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씨티은행이 69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18일 은행연합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사회공헌 총액은 2009년 1조1914억원에서 2011년 6658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특히 우리·신한·하나·외환 등 주요 은행 대다수의 사회공헌액이 50% 이상 줄어든 가운데 일부 은행들은 3분의 1 수준까지 크게 감소했다. 자원봉사활동에 총 26만2311명이 참여했으며,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서민대출 등으로 총 5조1300억원을 지원했다.

먼서 4대 은행은 사회공헌에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673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했다. 전년 대비 274억(28.9%) 감소한 수치다. 우리와 하나은행은 지난해 전년 대비 각각 121억원(17.3%)과 17억원(2.6%) 줄어든 578억원과 626억원을 사회공헌 비용으로 지출했다. 국민은행은 전년보다 230억원(36.6%) 증가한 858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했지만, 2009년 1317억원 보다 크게 못 미쳤다.

반면 농협과 기업은행은 사회공헌 규모를 크게 키웠다. 농협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729억원의 17.6%에 달하는 1236억원을 사회공헌 비용으로 썼다. 전년보다 290억원(30.7%) 늘렸다.

농협은 은행연합회가 은행권 사회공헌 활동을 집계해서 발표하기 시작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000억원을 사회공헌 비용을 지출했다. 연간 1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사회공헌에 사용한 셈이다.

기업은행 역시 전년보다 사회공헌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웠다. 지난해 기업은행은 총 938억원을 사회공헌에 사용했다. 전년 대비 530억원(130.0%)이나 증가한 규모다.

외국계은행들은 사회공헌활동에 인색했다. 씨티은행의 사회공헌금액은 고작 69억원에 그쳐 은행권 최하위를 기록했다. 외환과 SC은행은 각각 255억원과 171억원을 지원했다.

지방은행 가운데는 부산은행이 333억원으로 사회공헌에 가장 많이 지출했으며 대구은행(244억원), 경남은행(12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표 : 시중은행 사회공헌 변동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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