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새주인 독일기업 유력

입력 2012-05-17 18:12 수정 2012-05-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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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평가 14위 쌍용건설의 새 주인은 누가될까.

17일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 16일 진행한 예비입찰에서 독일계 M+W그룹, 국내 신구건설, 사모투자펀드(PEF)인 소시어스 등 3곳으로 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특히 캠코는 앞선 두 차례 공개매각에서 유찰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본 입찰까지 한 곳만 참여해도 수의계약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쌍용건설이 새 주인을 찾을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다.

이와 관련 업계는 캠코가 쌍용건설 조기 매각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독일계 엔지니어링 업체 M+W그룹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기존 두 차례 공개매각에서 모두 도전장을 내밀 만큼 강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는 데다, 이미 쌍용건설 실사까지 거쳐 가장 스터디가 잘 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M&A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그룹사 부사장급 인사는 물론 부동산, 인사, 법무 컨설팅 업체까지 대동해 (쌍용건설)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 만큼 인수 의사가 강하다는 얘기다.

특히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된 직전 본 입찰때도 M+W그룹은 남아 있었다”며 “만약 이번에도 홀로 남을 경우 매각 시한에 쫓기는 캠코가 M+W와 수의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게다가 쌍용건설과 시너지 효과가 가장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M+W그룹의 주된 사업 영역은 첨단전자산업, 생명과학, 태양광발전, 화학, 자동차, IT 등이다. 이 하이테크 기술과 쌍용건설의 건축·토목기술이 결합되면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투자여력도 M+W그룹이 신구건설과 소시어스 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표면적으로만 봐도 M+W그룹의 2010년 연간 매출은 2조6689억원에 이른다. M+W그룹의 대주주인 부동산개발회사 스텀프 그룹(Stumpf Grouppe)도 막강한 현금 동원력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신구건설과 소시어스의 행보도 당분간 지켜봐야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 업체들이 자체 자본력은 한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배후에 다른 세력이 있을 경우 얘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FI(재무적 투자자)들의 경우 다른 자본을 끌어들여 인수전에 참가하는 사례가 많다. 이들의 또다른 자금줄이 어딘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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