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경쟁 본격화 … 10대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2-05-17 13:17 수정 2012-05-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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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세론-안철수 출마여부-여야 연대구도 변화 관건

여야 대선 주자들이 8월로 예정된 대선 경선에 앞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생투어에 나서거나 경선 캠프를 구성하기 위한 인재영입 작업이 한창이다. 국민적 관심도 달아오르기 시작함에 따라 본지는 대선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주요 이슈들을 미리 짚어봤다.

우선은 ‘박근혜 대세론’이 뒤집힐지가 최대 관심사다. 14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40.3%의 지지율로 가장 앞서 나갔다. 그럼에도 정가에선 박 전 위원장이 대권을 쉽게 잡지 못할 것이란 주장을 내놓고 있다. 대부분은 과거 한나라당 이회창 대표가 두 번의 대선에서 대세론을 형성했음에도 무릎 꿇은 사실을 거론한다. 그러나 여전히 박 전 위원장의 대세를 흔들 명확한 근거는 없다. 다만 치열하게 전개될 네거티브 공세에 박 전 위원장이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권의 ‘보수연대’와 야권의 ‘진보연대’도 성사에 따라 대권판도를 흔들 수 있다.

여권에선 새누리당이 충청권 민심을 얻기 위해 자유선진당에 먼저 손을 내밀 가능성이 높다. 과거 대선에서 충청권은 항상 캐스팅 보트를 쥐었다. 충청민심을 얻는 후보가 대통령이 됐고, 이 공식은 아직 깨진 적이 없다. 선진당 입장에선 새누리당이 대권을 잡았을 때 가져갈 지분을 사전에 얼마만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고 연대 협상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야권에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연대를 통해 절대 과반을 자랑하던 새누리당 의석을 152석으로 깎아내리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최근 통진당에서 부정 경선 사건이 터지면서 야권연대가 대선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대부분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야권이 분열한다면 여권이 예상 외로 손쉽게 정권재창출을 이룰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출마 여부다. 각종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에 근소하게 뒤지며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그가 ‘6월 중 출마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안 교수의 출마 여부는 여전히 메가톤급 파워를 자랑한다. 하지만 일부에선 안 교수의 도덕성이나 성향, 주변 인물들이 본격적인 검증대에 오르면 신비주의를 지켜오던 그의 거품이 일시에 빠질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한편 대선국면에서 떠오를 주요 이슈로는 지난 총선부터 이어온 ‘복지’ 문제와 최근 새롭게 부각된 ‘개헌론’을 들 수 있다.

복지는 새누리당의 경우 예산을 집행하는 행정부와 함께 호흡할 수밖에 없어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나름의 복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면 야당에선 ‘보편적 복지’를 앞세워 무차별적으로 무상시리즈를 쏟아내고 있다. 그런 만큼 복지는 언제나 포퓰리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개헌안은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분권형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론을 들고 나오면서 논쟁에 불을 댕겼다. 개헌 이슈는 여권이 선점했지만 야권에서도 이에 대응할 만한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권한 어떤 방식으로 분산할 것인지, 또 현행 단임제를 중임제로 바꿀 것인지 여부가 쟁점이다.

여야는 이외에도 6월 중 19대 국회가 개원되면 곧바로 총선 공약이행과 대선을 겨냥한 치열한 입법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 있을 의원들의 입법 활동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 여야 간 협상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소수 정당 대권주자들의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통진당에선 부정경선을 주도한 NL(민족해방) 계열 구당권파가 비난의 대상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PD(민중민주)계 유시민 전 공동대표, 심상정, 노회찬 국회의원 당선자가 새로이 조명되면서 여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진당에선 이회창 전 대표와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97년 경선을 재현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1997년 당시 신한국당 대표로서, 이 위원장은 경기지사로서 대선 경선을 치른바 있다. 당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 모두 이번 대선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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