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동강 난 통진당 “하늘보기 부끄러운 날들”

입력 2012-05-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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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들 기자회견 열고 “중앙위 결정 … 최소한의 조치”

비리경선으로 촉발된 통합진보당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당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구당권파는 신당권파의 혁신비대위 참여불가 입장을 밝히며, 별도 비대위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당에서 두 개의 다른 비대위가 출범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면서 사태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17일엔 통진당 전신인 민주노동당 전직 당대표 3인(권영세 천영세 문성현)이 나섰다. 원로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의 논란을 불식하고, 혁신비대위를 중심으로 뼈를 깎는 쇄신의 길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신당권파의 손을 들어줬다.

이들은 “지난 13일 중앙위의 결정은 국민을 섬겨야 할 공당이 취할 최소한의 조치”라고 규정한 뒤 “하늘을 보기가 부끄러운 날들”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중앙위 결정은 비례대표 사퇴에 대해 분명히 언급 돼있고, 이는 실천돼야 한다”며 경쟁부문 비례대표 전원사퇴를 촉구했다.

통진당 서울시당은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 동지들과 80만 조합원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중앙집행위를 열어 통진당에 대한 지지철회나 탈당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시민사회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진당 해체와 국고보조금 환수’를 주장했다. 시민회의는 “정당 자격 미달의 통진당에게 지급된 30여억원의 국민혈세를 당장 환수하라”면서 당 해체를 위한 온·오프라인 서명 운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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