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 해무호 시속 430km…세계4위 속도

입력 2012-05-17 11:28 수정 2012-05-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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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1시간 30분대 도시로 묶을 시속 430km의 차세대 고속열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6일 경남 창원중앙역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ㆍ제작한 시속 430km급 차세대 고속열차(HEMU-430X)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는 프랑스(575km/h), 중국(486km/h), 일본(443km/h)에 이어 세계 4번째로 빠른 고속철도다.

차세대 고속열차는 2007년부터 5년간 총 931억원이 투입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현대로템 등 50여개 기관이 참여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차세대 고속열차(HEMU-430X)는 동력분산식 차량의 영어 약자(High-speed Electric Multiple Unit 430km/h eXperiment)이다. 바다의 안개 해무(바다 海 안개 霧)처럼 미래를 기다리는 상서로운 의미와 빠르게 달린다는 해무(빠를 韰, 달릴 騖)의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이 열차는 동력분산형 추진시스템과 공력 해석에 따른 설계, 차량 경량화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KTX와 KTX-산천은 맨 앞과 뒤에 있는 동력차가 차량을 끄는 동력집중식인데 비해 차세대 고속열차는 각 객차에 엔진이 분산 배치되는 동력분산형 추진시스템을 적용해 가·감속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300km/h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233초가 걸려 기존 KTX와 KTX-산천보다 2분 정도 더 짧다. 또 수요에 따라 열차를 탄력적으로 편성·운영하기 쉽고 별도 기관차가 필요없어 KTX-산천보다 좌석수를 16% 더 많이 배치할 수 있다.

설계면에서는 열차 앞부분을 공력 해석을 통한 유선형 설계로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였다. 300km/h에서의 공기 저항이 약 10% 줄어들었다.

차체는 알루미늄 압출재를 사용해 강도는 높이면서 두께는 줄여 KTX-산천 대비 5% 가벼워졌고, 차량 이음매 부분 등을 최적화해 차음 성능이 5dB 개선됐다.

객실공간은 더욱 넓고 쾌적하게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졌으며, 개인별 승객 좌석에 첨단 IT기술이 적용돼 한층 진화된 승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HEMU-430X는 하반기 최고 시속 430km 시험을 거쳐 2015년까지 10만km 주행시험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권도엽 장관은 "430km/h 고속열차는 전국 주요거점을 1시간30분대로 연결해 지역간 교류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고속철도 기술강국으로 도약하고, 고속철도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도기술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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