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어디로…? 1800선 지지여부 의견 분분

입력 2012-05-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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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셀코리아' 본격…11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 그리스 안정이 관건

그리스 불확실성 확대로 외국인들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는 한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며 신중한 대응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다행히 국내 증시가 급락 양상에서는 벗어났지만 추가하락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기간 조정 6월까지 이어질 듯"=지난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43포인트(3.08%) 내린 1840.5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이는 지난 1월9일 이후 최저점이다. 유럽발 악재에 투심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유럽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지수가 오는 6월까지 추가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지지선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시장에서 제기되는 그리스 시나리오는 긴축 이행, 질서정연한 디폴트(채무불이행), 무질서한 디폴트와 유로존 붕괴 세가지인데 두번째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며 "질서정연한 디폴트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8배인 1800선을 추세적으로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도 "코스피지수 1800선은 한국투자증권 유니버스 추정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지점"이라며 "중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현재 시장은 1850선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1850선 붕괴는 시간 문제"라며 "지난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 강한 지지력을 보였던 1790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 역시 "2003년 이후 60일 이평선 기준 이격도가 90%를 밑돈 경우는 2008년 10월 리먼사태를 제외하고 대체로 85%를 밑돌지 않는 선에서 저점이 형성됐다"며 " 현재 주가수준으로 본다면 1700수준을 최대 하락 가능 폭으로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신중한 대응 필요"=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추가 조정을 받더라도 그리스 우려만 해결되면 다시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신중한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현재는 저점 테스트가 나오는 국면으로 저점을 확인한 후 신중한 매수에 나서는 것이 유효하다"며 "이틀 앞으로 다가온 G8 정상회담과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의 속도와 폭으로 정책공조를 이루느냐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그리스 문제 해결과정을 살펴봐야 한다"며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증시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유망업종을 선별하는 것도 어렵다"라며 "방어적 성격이 강한 통신, 유틸리티 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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