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본인의 정치적 이익보다 국민 삶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갈등보단 화합으로 모두를 이끌 지도부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인사말에서 “이제 대선이 7개월 남았다. 우리에겐 나라를 살리고 국민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역사적 책무가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새 지도부 선출을 기해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는 그는 “작년 말 당이 존립조차 어려웠던 벼랑 끝 위기에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대위가 출범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정말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국민들로부터 지난 탄핵 역풍 때와 이번 총선에서 2번의 기회를 받았다. 이번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면 더 이상 기회는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왜 국민들이 우리에게 마음을 다 주지 못했는지, 부족했던 몇 %의 의미가 뭔지 정확히 알고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부족한 몇 %는 과거의 잘못된 문제들과 국민의 삶을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경고일 것”이라면서 “새 지도부에 주어진 사명도 반드시 이것을 책임지고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럴 때만이 국민의 신뢰도 얻을 수 있고 국민의 삶도 책임질 수 있고, 그 바탕 위에서만 정권창출도 가능할 것”이라며 당원들을 향해 “새 지도부와 함께 국민 속으로 함께 힘차게 들어가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모든 걸 뛰어넘어 함께 힘 모아 국민이 행복한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고 모두다 하나 되는 100%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면서 “저 박근혜도 그 길에 항상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