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저가 스마트폰으로 구글 잡는다

입력 2012-05-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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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OS 탑재한 저가형 스마트폰 출시…가격은 1000위안 이하로 책정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가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구글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두는 15일 베이징에서 신제품 출시와 관련해 기자 회견을 연다.

바이두가 이번에 출시하는 스마트폰은 클라우드 기반 운영체제(OS)인 ‘바이두 클라우드’를 탑재한다.

대당 가격은 1000위안(약 18만원) 이하로 책정됐다.

앞서 바이두는 지난해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과 손잡고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고전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HTC 등이 고가제품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1000위안 미만의 저가 제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두가 신제품 가격을 1000위안 아래로 낮춘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는 “바이두 클라우드는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 OS인 ‘이(Yi)’를 업그레이드, 확장시킨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두의 이번 신제품 출시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검색에서도 구글과의 경쟁 구도를 한층 부각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로빈 리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투자자들에게 “바이두는 올해 모바일 검색엔진 사업을 통해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두는 중국 모바일 검색엔진 시장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텐센트를 비롯한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바이두의 새로운 휴대폰이 중국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시장 자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바이두는 현재 중국 검색 엔진 시장에서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구글이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에 항의하면서 사업 일부를 철수한 것은 바이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했다.

바이두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온라인 광고 수입이 늘면서 전년 대비 79%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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