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승승장구 'N사'의 법칙 흔들리나

입력 2012-05-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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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판권 재계약 논란 주가 곤두박질

시장을 선도하며 승승장구하는 대형 온라인 게임사들의 회사명이 대부분 알파벳 ‘N’으로 시작하는, 이른바 ‘N사’의 법칙이 흔들리고 있다.

업계 2위를 달리던 네오위즈게임즈가 주력 게임들의 판권 재계약 문제로 사면초가에 놓인 가운데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 등 후발업체들의 추격이 거세기 때문이다.

지난해 6678억원, 영업이익 1081억원을 기록해 국내 게임 업체 중 2위를 차지한 네오위즈게임즈는 두 가지 악재로 곤경에 처했다. 먼저 매출 성장에 효자 역할을 했던 ‘피파온라인2’의 퍼블리싱 판권 재계약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8월 7만5000원을 찍었던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는 11일 2만8000원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피파온라인2’는 일렉트로닉 아츠(EA)와 네오위즈게임즈가 공동으로 개발해 지난 2006년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월 매출은 100억원에 달하며 현재까지도 PC방 점유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인기 게임이다.

피파온라인2를 놓고 네오위즈게임즈와 EA의 본 계약은 이미 끝났고 현재는 매달 한 달씩 계약을 연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와 다른 외국 정서상 EA가 당장 재계약 하지 않는다고 해도 표면적으로 이상할 게 없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업친 데 덮친 격으로 주력 게임 중 해외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를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가 직접 서비스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실적이 좋을 때 자체 IP를 확보하는 등 개발력 강화에 안일한 대응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기 기존 ‘N사’ 체제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게임사들도 있다. 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중국에서 대박이 난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매출 17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을 기록해 올해 게임 업계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뜨겁다.

또 네오위즈게임즈가 주가 하락 등 홍역을 치르는 동안 모바일 게임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위메이드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위권 게임사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대로라면 시가총액 1조원도 돌파할 기세다. 5월말에 공개될 카카오톡과의 연계 비즈니스 모델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업계는 다른 서비스 산업과 마찬가지로 언제 1위 자리가 2위가 될 지 모르는 치열한 사업이며 N사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그만큼 투쟁하고 치열하게 노력하기 때문”이라면서 “예전에는 네이버에 광고만 해도 사람들이 몰렸는데 이제는 사람 찾는 게 쉽지 않다”거 털어놓았다.

그는 “업데이트에 실패하든 상용화를 하든 사람들은 우수수 빠져나가니 치열하게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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