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색 빼려는 이해찬 “나는 DJ·盧, 두 정부 출범시킨 기획자”

입력 2012-05-14 15:07 수정 2012-05-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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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선언 … 첫 번째 행보로 이희호 여사 예방

이해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4일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능력을 제3기 민주정부를 수립하는 데 쏟아 붓겠다”면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으려면 민주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두 번의 민주정부를 출범시킨 기획자였다”며 “무엇보다도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국민의 지지와 축복 속에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해찬(당대표)-박지원(원내대표)’의 연장선에 있는 ‘문재인 대선후보’ 구도를 지적을 의식한 듯 “경선과정에서 엄정 중립을 지키고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주류가 된 친노(친노무현)계의 독식 문제가 불거진 데다 ‘이·박 연합’으로 당내 견제세력이 커졌다는 비판기류를 염두에 둔 듯, 출마 기자회견 후 첫 번째 행보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는 일정을 짰다.

이 고문은 지난 10일엔 “DJ가 정치적 스승이라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동지”라면서 “엄밀히 말하면 나는 친노라기 보다 친DJ가 맞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그의 발언은 사실상 호남 지지층을 품고 가겠다는 포석이란 말이 나왔다.

현재 경선 초반 판세는 친노인 이 고문과 중립성향인 김한길(서울 광진갑) 당선자의 양강 구도에 486진영을 대표해 나온 우상호(서울 서대문갑) 당선자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김 당선자는 출마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고문의 대선 전략은 이미 나온 것 아니냐. 그런 뻔한 전략으로 우리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지지율이 올랐느냐”고 되물으며 이 고문을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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