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야구장에서도 ‘한판 붙자’

입력 2012-05-14 1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과 LG가 야구장에서도 한판 승부를 벌였다. 3D·OLED TV 등 관련 산업분야에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삼성과 LG가 마케팅 차원에서 야구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전 직원이 야구장에서 홍보 마케팅을 벌이는가하면 CEO들도 응원차 방문해 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잠실구장에서 지난 11일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와의 경기는 삼성과 LG의 산업 경쟁구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였다.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최상규 부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임직원 1200명은 이날 3D TV와 시스템에어컨 홍보차 잠실구장을 찾았다. 임직원들은 농구장보다 큰 가로, 세로 각각 32미터, 15미터의 플래카드를 수차례 펼치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 여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LG전자는 “이번 응원전은 LG 휘센 시스템에어컨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3D TV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LG시네마 3D TV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시스템에어컨과 3D TV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지키겠다는 한국마케팅본부 임직원들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직접 응원에 나섰다. 이날 유럽 출장길에서 돌아온 이 사장은 곧바로 아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이 사장은 경기 도중 계속해 전광판에 얼굴이 비치는 등 등장만으로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삼성 임직원들도 단체로 경기장을 찾아 3루석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처럼 야구장이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되고 CEO들이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것은 높은 홍보효과와 이미지 제고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야구가 1회 관객이 수만에 달하는 국민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야구장에서의 제품 홍보는 효과가 높을 뿐더러 인지도 상승,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야구를 좋아하는 CEO들도 야구장을 많이 찾으면서 기업 홍보는 물론 이미지도 개선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삼성라이온즈가 LG트윈스를 8대4로 이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98,000
    • +2.36%
    • 이더리움
    • 4,327,000
    • +2.08%
    • 비트코인 캐시
    • 478,600
    • +4%
    • 리플
    • 629
    • +2.95%
    • 솔라나
    • 200,200
    • +4.27%
    • 에이다
    • 524
    • +5.01%
    • 이오스
    • 737
    • +6.97%
    • 트론
    • 184
    • +1.1%
    • 스텔라루멘
    • 127
    • +3.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050
    • +3.48%
    • 체인링크
    • 18,500
    • +5.11%
    • 샌드박스
    • 428
    • +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