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그리스 유로존 탈퇴해도 지원 고려”

입력 2012-05-1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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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유로존 국가에 미치는 영향 완화

그리스는 유로존 탈퇴 후에도 유로존이나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수십억 유로를 지원받을 것이라고 독일의 유력 언론인 슈피겔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은 “독일 재무부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해도 다른 국가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서 계속 수십억 유로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다른 유로존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슈피겔은 설명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만약 유로존 구제금융으로부터 지원받지 못하더라도 그리스를 그냥 내버려둬서는 안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도 여전히 EU의 회원국이기에 EU에 도움을 요청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슈피겔은 지난 6일 그리스 총선 이후 독일 연립정부 내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연정의 소수당인 기독교사회당(CSU)의 호르스트 제호퍼 당수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유로존의 붕괴도 EU의 끝도 아니다”며 “그리스를 유로존에 잔류시키는 것보다 독일 경제를 강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연정 소수당인 자유민주당(FDP)의 당수인 필립 뢰슬러 경제장관은 “그리스가 약속한 개혁 프로그램에서 이탈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기독교민주당(CDU)의 폴커 보우피어 헤센주 총리는 “그리스는 이미 마샬플랜과 비교할때 훨씬 많은 돈을 지원받았다. 이런 조치를 기회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고 경고했다.

쇼이블레 장관도 지난 11일 독일의 한 지방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의 영향에 대해 “지난 2년간 많은 것을 배웠고 방어체계를 구축했다”며 “유럽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 그리스가 개혁을 이행하도록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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