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통진당 폭력사태 우려 스럽다" ...야권연대 지속 이상 신호(?)

입력 2012-05-13 14:51 수정 2012-05-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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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통합진보당 중앙위 폭력사태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에게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면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직접적 원인인 선거부정 등을 철저히 수습해야 한다”며 “당내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문제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선 이러한 문제가 명확하게 해결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야권연대는 국민의 마음을 얻어서 정권교체를 하자는 것인데, 과연 이런 상태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한다”고 밝혔다.

비리경선과 폭력으로 거듭 추태를 보이고 있는 통진당 사태가 장기화되자 야권연대 지속여부에 우회적인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특히 연말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연대가 반드시 필요하고 통진당은 여전히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기 때문에 섣부른 직격탄을 날리기 보단 사실상 ‘경고’의 의미를 지닌 발언으로 읽힌다.

박 위원장의 비판 수위도 ‘정치적 도의’를 언급하면서 최대한 자제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는 통진당 대표단을 만나서 중재해 볼 의향에 대해 묻자 “당내 문제에 너무 깊게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발 뺀 뒤 “통진당 스스로가 자정 능력을 갖춘 당이기에 국민이 우려하는 사태에 대해서 당 민주주의를 철저히 하고 야권연대를 통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게 하자는 정도”라고 했다

야권연대 전면 재검토 등 비판여론이 잇따르는 데 대해선 “(민주)당내 스펙트럼이 통진당 보다 넓기에 그런 얘기하는 분도 많다”고 인정하면서도 “민주당은 (통진당과) 연대의 대상이기에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통진당 내부 문제에 대해 개입하고, 자극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정치도의나 예의에 어긋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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