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12일 오후 중앙위원회를 열어 4ㆍ11 총선 이후 당의 진로를 확정한다.
이날 중앙위에서는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에 따른 비례대표ㆍ지도부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안건 등을 처리할 계획이어서 사태 해결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비당권파는 경선 과정 부정이 입증됐다며 비례대표와 지도부 총사퇴와 즉각적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당권파는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보고서를 믿을 수 없다며 비례대표 총사퇴와 비대위 구성에 반대하고 있다.
양측은 물밑접촉을 통해 접점을 모색해보겠다는 방침이지만 입장 차이가 선명해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은 요원해 보인다. 비당권파가 비례대표ㆍ지도부 총사퇴 권고안과 비대위 구성안 상정을 강행하고, 당권파가 이를 결사적으로 저지할 경우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