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여수엑스포 롯데관을 찾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층 360도 라이딩 영상관을 체험했다. 안전바를 꼭 잡을 정도로 영상관이 심하게 흔들렸지만 영상이 상영되는 내내 신 회장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잇몸을 내밀며 재기있는 표정을 지을 정도로 여유를 보였다.
영상 상영 중 신 회장은 제2롯데월드 조감도를 형상화한 입체 영상에 눈을 떼지 못했다.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숙원 사업을 신동빈 회장이 이은 감동에서 온 행동으로 여겨진다. 1000만명의 국내인과 70만명 해외 관광객 앞에서 제2롯데월드의 미래 모습을 보여주는 등 신 회장은 사업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충만하게 나타내고 있다.
영상이 끝나자 신 회장은 박수를 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고개를 흔드는 제스쳐까지 취했을 정도다. 롯데관에 처음으로 입장해 판타지 가든 공연에서 두손을 가슴에 모으고 별 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았던 것과 대비된다.
신 회장은 3층 공중정원에서 롯데칠성음료의 입체 자판기를 이용해 도우미와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어 신 회장은 VIP 룸에 계열사 대표단을 이끌고 잠시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여수엑스포가)잘 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아주 재밌게 봤어요. 다 열심히 하고 있네요”라며 “(여수엑스포가)기업관 홍보 차원이 아닌 외국인들이 많이 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