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달러, 8일째 하락…그리스 유로존 이탈 우려

입력 2012-05-10 06:42 수정 2012-05-1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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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9일(현지시간) 유로가 달러에 대해 8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최장의 하락세다.

오후 5시3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1.293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때는 1.2912달러로 1월23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보다 0.83% 하락해 102.98엔을 기록 중이다.

한때는 102.76엔으로 2월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하락했다.

엔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27% 내린 79.65엔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서는 그리스에서 연정 수립이 난항을 겪으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졌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다시 6%대로 상승한 것도 유로 매도를 부추겼다.

다만 유럽연합(EU)이 그리스의 정국 환란에도 불구하고 제2차 구제금융 가운데 2회분 52억유로를 예정대로 집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로 하락을 제한했다.

게인캐피털그룹의 에릭 빌로리아 외환 투자전략가는 “그리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이날은 유로가 크게 하락했다”며 “유럽 고위 관계자 사이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을지를 결단해야 한다는 논조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그리스는 유로존에 남아 있든 밖에 있든 경제를 철저하게 개혁해야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룩셈부르크의 장 아셀보른 재무장관은 “그리스에 규정을 지키고 자금을 제대로 관리할 안정적인 정부가 없을 경우 어떤 EU 회원국도 구제금용의 집행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 국민들에게 상황이 매우 심각함을 알려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리스 정부의 경제 자문관 기카스 하르두벨리스는 “2015년까지 취하기로 EU 등에 약속한 긴축 조치들 가운데 일부 재협상할 여지가 없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상황을 과장해서는 안되며 만약 약속한 개혁을 지키지 못하면 그리스가 결국 유로존에서 떠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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