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공식입장 "이 순간 모면 위해 거짓 전할 수 없어"

입력 2012-05-09 13:59 수정 2012-05-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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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 사건은 저에게나 고소인에게도 평생 씻을 수 없는 아픔이자 멍에입니다. 제가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이 순간만을 모면하기 위해서 여러분께 거짓을 전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방송인 고영욱의 말이다.

9일 고영욱은 자신의 소속사 홈페이지에 ‘고영욱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고영욱은 “금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먼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심적으로 혼란스럽고 괴로운 상황에서 여러분께 먼저 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 같아 부족하게나마 이렇게 글을 쓴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제가 받고 있는 고통이 한 인간으로서 너무나 참기가 힘들다”라며 “누구보다도 제 스스로가 고소인과 일어난 모든 일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여러분 앞에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전부 입증할 수는 없다”고 사건 정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고영욱은 “하지만 고소인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저를 고소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금번의 일로 인해 팬 여러분과 저를 믿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 그리고 대중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거듭 팬들에게 사과했다.

특히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뜻을 전했으며, 모든 정황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현재 공론화 되고 있는 것만큼, 부도덕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고, 믿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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