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올 상반기 성장률 2.9% 전망…2009년 3분기 이후 최저

입력 2012-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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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여전

한국 경제의 성장률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10일 발표한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2.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성장률 역시 전년대비 동일한 3.4%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올해 연간성장률을 기존(지난 2월)과 동일한 3.2%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는 세계경제성장률과 국제유가 상향조정 효과가 서로 상쇄된 결과다.

이번 발표는 2009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치로 △유럽위기 재부각 △미국의 불안한 회복흐름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회복 기대감 감소가 주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성장률 침체와 함께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세 완화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기저효과 영향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수출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세 부진, 일본과의 경쟁,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한자리 수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반기에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흥국들의 내수 확대, 한미 FTA의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폭이 상반기 53억 달러에서 하반기 106억 달러로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에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하반기에는 달러약세,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1099원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한편 보고서는 향후 예상되는 엔저현상이 우리 수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모의실험 결과, 엔/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수출은 약 3.2%, 성장률은 0.35%p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연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품질향상 등 비가격경쟁력 제고를 통해 엔저를 극복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한미·한EU FTA 등 우리 경제의 상대적 우위를 활용해 엔저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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