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3위 은행 방키아에 공적자금 투입

입력 2012-05-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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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역내 자산 규모 3위 은행인 방키아(Bankia) 지원에 나선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는 방키아 지원을 위해 은행구조조정기금(Frob)을 사용하거나 ‘코코스(cocos)’로 알려진 우발전환사채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키아를 이를 통해 70억~100억유로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날 “스페인 금융시스템을 살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다른 나라들과 같이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존 입장과 상반되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경제는 3년 만에 두 번째 침체기를 겪었다.

실업률도 25%에 육박하면서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스페인 은행권은 부동산 거품 붕괴와 함께 부실 대출 비율이 18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로드리고 라토 방키아 은행장은 이날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BBVA은행의 전 행장 호세 이그나시오 고이리골사리를 차기 은행장으로 지목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방키아가 스페인 은행권의 가장 큰 리스크”라고 지목했다.

IMF는 “방키아와 다른 은행들은 재무제표를 강화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경영과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키아는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실시해 33억유로를 확보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방키아가 효율적인 자본 재편성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주식시장에서 이날 방키아 주가는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대비 3.0% 하락했다.

방키아 주가는 지난해 IPO를 실시한 이후 36.5%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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