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출신 강성파 ‘강기갑·김선동’ … 진보당 사태에 다른 답변

입력 2012-05-08 10:43 수정 2012-05-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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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탄’김선동, 당권파 적극 감싸며 “진상조사위 발표 왜곡” ‘공중부양’강기갑, 당권파 추태에 눈물

통합진보당 부정 경선을 놓고 진상조사위가 비례대표 후보 사퇴를 권고한 데 대해 ‘공중부양’ 강기갑, ‘최루탄’ 김선동 의원이 엇갈린 답변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옛 민주노동당에서 각각 원내대표(강), 원내부대표(김)를 맡아 원내지도부를 구성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18대 국회에선 각각 미디어법과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반대하며 국회 ‘공중부양’ 등 폭력행사 혐의와 ‘최루탄’을 투척해 강성 인물로 분류됐었다.

당권파인 김 의원은 8일 CBS 라디오에서 진상조사위를 다시 구성해서 전면 재조사를 하기 전까지 순위 비례대표들의 사퇴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조준호 위원장은 조사위를 어떻게 구성했는지, 조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조사 결과가 무엇인지를 발표 시점 이전까지 당내 어디에도 보고를 하지 않았다”며 “진상조사위의 발표가 구체적 사실에 대해서 왜곡돼 있거나 거짓으로 돼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반발했다.

그는 투표용지가 한 장씩 분리되지 않고 한꺼번에 접혀 들어간 투표용지 묶음도 나온 것과 관련해 “투표용지 관리가 부실해서 그것이 절취선에 절묘하게 잘려서 계속 넣다 보면 그 풀이 다시 살아나서 다시 붙는 경우가 있다”고 황당한 답변을 했다.

같은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대표가 전날 공동대표단회의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끌어들이면서 자파를 적극 옹호한 데 대해선 “부엉이바위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노 전 대통령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취지”라고 수습했다.

반면 강 의원은 언론인터뷰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사퇴 주장과 관련 “국민의 눈높이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하루빨리 대국민 고해성사를 하고 쇄신과 혁신을 통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정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자는 의미에서 사실상 비례대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세상을 바꾸려 진보를 지키기 위해 몸부림 쳐 왔던 당원들, 진보를 옹호하며 지지해 준 국민 앞에 무너져 내리는 진보를 바라보면 억장이 무너지고 통곡하고 싶다”고 썼다.

강 의원은 지난 운영위원회에서 ‘막가는 당권파’의 추태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또 “자기 야욕과 집착을 끊고 버릴 때는 정말 버려야 한다”며 이 대표를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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