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AC이 뜬다] 9-① 콜롬비아, 개혁 추진에 경제 고공행진

입력 2012-05-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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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완화에 외국인 투자 활발…석유·에메랄드 등 풍부한 자원보유

중남미 4위 경제국인 콜롬비아 경제가 개혁 추진과 함께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5.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의 6.9%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성장률이 지난 2009년 1.7%로 추락했으나 지난 2010년에 4.0%를 기록하는 등 탄탄한 회복세를 보였다.

콜롬비아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4%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의 규제완화 등 자유경제주의적인 개혁조치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02년부터 2010년간 대통령을 역임했던 알바로 우리베는 대표 산업인 광산업과 석유산업을 키우기 위해 자원탐사권을 기업들에게 부여하고 세제 혜택도 제공했다.

민간기업들이 자원 탐사를 하기 위해서는 에코페트롤 등 콜롬비아 국영기업과 합작해야 한다는 규제도 없앴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지난 2010년 우리베 당시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자유주의적인 경제개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주변국인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정책을 펴면서 해외 자금이 콜롬비아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 콜롬비아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32억달러에 달해 브라질 멕시코 칠레에 이어 중남미 3위를 기록했다.

FDI는 지난 2010년보다 113.4% 급증해 성장률로는 중남미 1위를 기록했다.

올해 FDI는 160억달러로 10년 전에 비해 다섯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의 FTA가 오는 15일에, 유럽연합(EU)과의 FTA는 올 하반기에 각각 발효될 전망이다.

또 한국을 비롯해 파나마 터키 이스라엘 등과 현재 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완화에 석유와 에메랄드 니켈 석탄 등 풍부한 천연자원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석유산업의 FDI는 지난 2003년에 2억78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43억달러로 뛰었다.

석유 생산규모는 지난해 하루 100만배럴로 중남미 4위를 기록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석유 생산 규모를 오는 2015년까지 하루 150만배럴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에메랄드는 전 세계 공급의 60%를 차지해 커피와 더불어 콜롬비아를 상징하는 제품이다.

니켈은 세계 4위, 석탄은 중남미 1위의 매장량을 각각 자랑한다.

광산업은 지난 2010년에 12.3%, 지난해는 14.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또 CELAC(중남미·카리브해 국가공동체)을 활용해 중남미 내 좌파 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꾀하고 있다.

산토스 대통령은 최근 쿠바를 방문해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물론 항암치료를 위해 쿠바에 머물고 있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회담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배제한 CELAC의 틀 안에서 이전보다 더욱 원활하게 중남미 정상들과 의견교환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콜롬비아는 미국의 협조를 받아 반군과 마약범들을 소탕하는 등 미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 이웃국과는 관계가 소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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