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올랑드 당선자, 정권인수 작업 착수

입력 2012-05-0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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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15일 거행…총리에 오브리·아이로·모스코비치 물망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 결선투표 이튿날인 7일(현지시간) 정권을 넘겨받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유럽1라디오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올랑드 당선자는 이날 사회당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대통령 취임 일정을 협의하고 총리 등 내각 명단을 짤 인수위원회 구성 작업을 시작했다.

대선 기간에 올랑드 진영을 지휘한 피에르 모스코비치는 이날 그자비에 뮈스카 현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15일 취임식을 갖기로 협의했다.

올랑드 진영은 앞서 급박하게 돌아가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위기 상황을 감안해 헌법재판소의 대선 결과가 최종 발표되는 다음날 11일 취임식을 갖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정부 구성과 관련해 내각을 이끌어갈 총리에는 마르틴 오브리 당 대표·장-마라크 아이로 하원 원내대표·모스코비치 등이 물망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에서는 유로존 ‘신재정협약’ 개정 방안과 연 100만유로(약 15억원) 이상 소득자에 대한 75% 소득세율 부과를 비롯한 세제개편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교원 6만명 신규 채용·대통령과 각료의 보수 30% 삭감 방안·고용 문제 등 선거 공약들의 이행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올랑드 당선자는 취임식 직후 곧바로 독일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나 유로존 신재정협약 재협상 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메르켈 총리가 그러나 신재정협약 재협상에 거부 입장을 확인함에 따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신재정협약은 유럽연합(EU) 25국에 의해 논의돼 추인된 것”이라며 “따라서 이 협약은 재협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게 독일의 입장이고 내 개인적인 생각도 그렇다”고 말했다.

메르켈은 올랑드 당선자의 성장 정책 추진 입장에 대해 “우리는 성장 정책을 논의해왔고 이런 가운데 프랑스 새 대통령이 강조한 것으로 발전적인 논의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랑드는 선거운동 기간에 당선되면 곧바로 신재정협약 협상을 시작해 성장과 고용 관련 내용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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