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올랑드시대]유로존 경제 어디로

입력 2012-05-07 04:21 수정 2012-05-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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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올랑드 선택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크리스티안 생테티엔 프랑스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의 선택은 유로존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랑드가 유럽 각 국의 긴축 정책이 경기 침체의 요인이라 지적하고 성장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한 영향이다.

그의 성장 중심 정책은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노력해온 니콜라 사르코지의 노력을 무산시킬 것으로 해석됐다.

올랑드는 유럽의 재정을 강화하는 ‘신재정협약’에 성장 조건을 덧붙이겠다고 주장했다.

올랑드가 독일과의 연대를 깨고 성장 촉구 정책으로 선회할 경우 그동안 재정 적자 목표치를 맞추기에 급급했던 스페인 이탈리아 등도 긴축 완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곧 시장 불안으로 이어져 신재정협약이 폐기될 리스크로 확대되고 있다.

올랑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에 대해서도 메르켈과 삐걱거렸다.

그는 ECB가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는 임무에서 벗어나 위기를 맞은 국가들의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적극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르켈이 최대 원군을 잃은 셈이다.

올랑드는 메르켈의 반대에 통과하지 못한 유로존 위기 대비책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올랑드가 위기 방화벽의 규모를 1조유로로 증액하고 ECB로부터 한도없이 직접 빌릴 수있는 제도를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ECB의 기능에 실제 은행의 기능이 추가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랑드의 당선으로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도 성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이 경기 침체에 빠지며 긴축이 실물경제를 악화시켰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는 영향이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이 경기 부양을 촉구하고 나섰다.

긴축안으로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그리스와 아일랜드 등은 올랑드의 성장 촉진 정책을 지지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올랑드가 메르켈 총리와 결국 협상할 것으로 보고있다.

두 정상이 자신의 주장을 100% 관철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중간에서 타협할 듯 하다고 일부 외신들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협상이 이뤄지기 전까지 유럽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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