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사, 자국 기업 국유화한 아르헨·볼리비아 비난

입력 2012-05-0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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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재 스페인 대사가 최근 자국 기업을 국유화한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의 조치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3일(현지시간) 마누엘 데 라 카마라 대사가 전날 에지손 로바웅 브라질 에너지장관을 만나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정부가 스페인 기업의 자회사를 국유화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다국적 석유기업 렙솔(Repsol)의 자회사이자 자국 내 최대 에너지 업체인 YPF의 지분 51%를 국유화했다. 렙솔은 YPF의 지분 57%를 갖고 있다.

볼리비아는 스페인 전력회사가 99.94%의 지분을 보유한 송전업체 TDE의 국유화를 선언했다.

REE는 2002년 TDE의 지분 99.94%를 인수했다. 나머지 지분 0.06%는 TDE 근로자들이 갖고 있다.

라 카마라 대사는 두 나라가 투자 부족을 국유화의 이유로 내세운 데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국유화 조치는 정치적인 의도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라 카마라 대사는 아르헨티나·볼리비아와의 갈등 해결을 위해 브라질 정부에 중재를 요청하지는 않았다.

그는 스페인이 앞으로 브라질과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브라질 국영 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렙솔의 협력이 앞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다른 브라질 일간 폴라 데 상파울루는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에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주요 기업 국유화 움직임은 국내 위기를 타개하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신문은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정부가 다국적 기업의 투자 부족과 ‘자원 주권’ 회복을 국유화의 이유로 들고 있으나 실제로는 국내의 경제·사회적 위기를 벗어나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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