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중기연구원 원장 “조직·연구체계 대폭 손질”

입력 2012-05-03 15:05 수정 2012-05-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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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연구원(이하 중기연구원)이 체질 개선을 위해 수술대에 오른다.

중기연구원 김동선<사진> 원장은 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규인력 충원 등 조직개편과 연구성과, 연구품질, 연구수행체계를 정비해 설립 20주년을 앞둔 연구원의 분위기를 일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 중소기업 전문연구기관 지정과 더불어 새로운 역할 대한 요구가 점증하고 있어 내·외부 혁신을 통한 선제적 대응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내부적으로 꾸린 미래발전위원회의 내부역량 및 외부 환경 분석 결과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먼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인적 쇄신을 추진한다. 조직의 수직적 기능을 강화하고 경영진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각 연구실은 해당 실장 중심으로 연구를 관리하고, 실(室)간 경쟁 및 협력을 촉진시킬 방침이다.

김 원장은 또 연구기관 역량의 바로미터인 우수한 인재 확보에서 힘을 쏟는다.

그는 “현재 연구위원급 연구인력 23명을 내년 3월까지 10명 정도 충원해 33명으로 늘리되 총 정원은 50명선에서 유지할 것”이라며 “인재 영입을 위해 급여 수준은 물론 성과보상체계와 복지문제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인력 확충으로 인한 공간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오는 6월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중소기업글로벌지원센터로 이전을 계획 중이다.

중기연구원의 재정자립 기반 확립도 김 원장이 신경 쓰는 부분이다. 중기연구원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기초연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는 “재원의 60% 정도는 안정적인 재정이나 기금에서 충당 될 수 있는 재무구조로 개편할 것”이라며 “유료 회원제와 소액연구기금 기부, 연구원 발전기금 모금 확대 등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계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조직 및 연구체계 수정 작업을 임기 초반에 우선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지역연구 및 산업연구 강화 △분야별 전문가 그룹 구성 △중소기업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플랜 수립 △대내외 네트워크 강화 △교육기능 활성화 등을 임기 내에 이뤄낼 생각이다.

김 원장은 “중소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 체제 하에서의 변화 요구와 3불(불공정·불합리·불균형) 및 3부족(자금·기술·인력) 문제 해결에 연구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라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최대 이슈인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방향으로 설정될 수 있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원장은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청장 퇴임을 끝으로 30년간 오랜 공직 생활을 마감했으며 지난 2일 제4대 중소기업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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