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처가와의 잦은 교류, 육아문제 때문에…"

입력 2012-05-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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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갈등…소통을 통한 교감 이뤄져야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장서갈등’은 일반적으로 여성의 경제적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처가의 도움받기 위해 교류가 잦아지면서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기여성정보웹진 우리(WoORI)가 지난달 2일부터 25일까지 사위180명, 장모 154명 등 총 3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외벌이에 상관없이 요즘은 처가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부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의 경제활동과 상관없이 처가와 교류 잦아 = 조사 결과를 보면 사위는 맞벌이 54.4%(98표), 외벌이 45.6%(82표)로 맞벌이가 근소한 차이로 높았던 반면, 장모는 맞벌이가 74.0%로 외벌이 26.0%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형태에서도 나타났는데, 사위와 장모 모두 ‘처가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라는 의견이 각각 44.4%, 68.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반면, 시가의 근처나 같이 산다는 의견은 장모 7.8%, 사위 18.9%로 낮은 수치를 차지했다.

사위가 처가와 가까운 곳에 살거나 처가에 들어가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육아’때문이었다. 사위 61.2%가 ‘육아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고 응답했으며, 장모의 경우도 71.2%가 ‘육아’때문이라 답했다.

처가 쪽에서 육아 문제를 해결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 밖에 내 집 마련이 어려워서, 집안일 도움을 받기 위해서가 그 뒤를 이었다.

◇갈등해결, 아내(딸)에게 불만 토로만 = 사위와 장모간의 갈등이 아직까지 표면적으로 많이 드러나고 있지는 않았다. 장서관계를 묻는 질문에 장모와 사위 모두 ‘편하진 않지만 갈등은 없다’고 답했으며 각각 45.5%, 56.7%로 가장 높았다.

사위는 친가족 같다(23.3%), 가끔 갈등이 있다(13.3%), 자주 갈등이 있다(5.6%)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장모들이 생각하는 사위와의 관계는 가끔 갈등이 있다(33.8%)로 2위를 차지했으며, 자주 갈등이 있다(7.8%)가 사위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갈등이 생길 때는 어떻게 하느냐는 물음에 사위, 장모 각각 44.4%, 41.6%가 ‘아내(딸)에게 이야기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위의 경우, 장모와 직접적으로 대화한다는 답변이 18.9%로 그 뒤를 이었으며,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가 13.3%나 차지했다.

그밖에 장인 등 다른 가족에게 상담한다가 10.0%로 나타났다. 장모의 경우에는 사위와 직접적으로 대화한다는 의견이 24.7%를 차지해 2위로 조사됐으며 장인 등 다른 가족에게 상담한다가 20.8%,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가 13.0%로 나타났다. 장서갈등이 발생했을 때 아내(딸)의 중간자적 입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여성정보웹진 우리 관계자는 “장서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장모와 사위가 서로 충분한 배려와 소통을 통해 교감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일과 가정 양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과 사회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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