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佛 대선 승리 굳히나

입력 2012-05-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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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펜 결선투표 기권 선언…사르코지에게 불리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 마린 르펜 대표가 대선 결선 투표에서 기권을 선언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사회당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의 승리가 유력해지고 있다.

르펜 대표는 이날 국민전선 노동절 행사에서 “두 후보에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자신은 백지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펜은 1차투표에서 17.9%로 3위를 차지했다.

르펜은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후보인 사르코지 대통령과 올랑드 후보 모두 똑같다며 사르코지는 좌파와 다를 것이 없다고 비웃었다.

그는 또한 “이들은 미래를 이끌 의욕과 자질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르펜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악재가 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르펜 대표가 극우적인 공약을 내세운 사르코지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하지 않으면서 사르코지의 입지가 약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올랑드는 사르코지에 대해 지지율이 8%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다.

지지율이 뒤쳐지고 있는 사르코지에게 650만명에 달하는 르펜 지지자들은 중요한 유권자다.

FT는 르펜 대표에게 결선투표 최선의 결과는 사르코지가 패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UMP의 위기가 오는 6월 치러지는 총선에서 국민전선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이다.

현재 국회에 진출하지 못한 국민전선은 르펜 후보의 1차투표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총선에서 다수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펜 대표는 “역사적인 싸움은 이제 시작했다”며 그의 부친의 명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선 후 정당이름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르펜 후보의 부친인 장-마리 르펜은 국민전선의 설립자다.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는 오는 6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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