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바레인 기업인들이 만나 경제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2일 신라호텔에서 ‘바레인 왕세자 초청 경제 4단체 오찬간담회’를 개최, 한국과 바레인 간 무역과 투자증진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손 회장은 “바레인은 아랍권에서 경제자유지수가 가장 높은 곳으로 중동지역의 대표적인 금융중심지이자 공항, 항구, 통신 등 인프라가 잘 발달돼 있는 나라”라며 “산업다각화와 함께 국영기업의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회장은 “최근 한국의 기업들은 바레인에서 정유, 철강 등의 주요 기간산업 구축사업에도 활발하게 참여하는 등 협력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며 “ 양국 기업인들이 교역과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살만 왕세자도 기조연설을 통해 “바레인과 한국이 가진 잠재력과 상호보완성을 감안할 때 양국의 경제협력 가능성은 매우 풍부하다”며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양국 기업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살만 왕세자는 바레인의 경제성장에 필요한 핵심 경제전략을 개발·총괄하는 ‘경제개발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중장기 국가발전계획인 ‘바레인 경제비전 2030’ 수립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석채 KT 회장 등 한국기업인 120여명과 바레인측 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